(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모바일 중고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첫차가 올해 하반기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가격 하락이 큰 중고차 모델을 발표했다.
◆ BMW 5시리즈 구매층, 화재사태 이후 타사 동급 중형세단으로 몰려
BMW 화재 사태는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BMW 브랜드 점유율에 악영향을 끼쳤다.
BMW는 벤츠와 함께 수입 중고차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올해 상반기와 달리 3분기에 진입하면서 화재 발생의 대표적 모델이었던 520d를 중심으로 브랜드 소비 심리가 위축됐다.
중고 5시리즈에 대한 소비 수요는 동급의 중형 세단인 벤츠 E클래스와 아우디 A6로 자연스레 흘러가면서 차량 시세에도 큰 폭의 변화를 가져왔다.
브랜드별 거래량 역시 눈에 띄게 달라져 상위 30개 인기 브랜드 중 거래량 5위의 BMW는 3단계 하락한 8위로 무너졌다.
반면 9위권에 위치했던 벤츠가 5위로 껑충 뛰면서 수입차 브랜드 넘버원이 바뀌게 됐다.
◆ 아반떼AD, 신차 더 뉴 아반떼 출시로 중고가격 낮아져
첫차 구입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아반떼AD는 신차·중고차 시장을 통틀어 공급물량과 구매 수요 모두 높아 연식에 따른 감가상각이 크지 않은 모델이다.
하지만 신모델 출시에 따른 가격 급락을 겪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물이 유통되고 있는 이전 모델 아반떼AD는 전분기 대비 2.8% 하락한 평균 1400만원의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되며 가격적인 메리트가 커졌다.
라이벌 격인 기아 K3 역시 10월 초 2019년형 K3와 터보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K3 GT가 새로 출시되며 4분기에는 국산 준중형 세단들의 중고차 시세가 한 풀 더 크게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 1000만원 미만 예산에서는 경차가 답
중고차 시장에서 1~3년 미만의 신차급 경차는 최소 600~900만원대에서 비교적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다. 취등록세, 보험료 등을 합산해도 1000만원 내에서 장만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경차 3인방 모닝, 레이, 스파크 중 가장 중고시세 하락이 두드러진 올 뉴 모닝의 경우 2분기 대비 현재 10% 넘게 평균 시세가 하락해 대학생, 사회 초년생, 세컨드카 수요층의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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