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 2분기 실적은 중국 기저효과로 선방했다. 영업이익은 5312억원으로(+7.9% YoY, 6% OPM)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모듈부문 수익성은 1.6%로 추정치보다 0.4%p 높았고 A/S 수익성은 24.7%로 추정치보다 0.3%p 낮았다.
모듈은 6월에 급증한 중국 공장판매 때문이며 A/S는 환율 영향으로 예상된다.
한편 2분기부터 모듈 매출의 분류 기준을 세부적으로 변경했다. 기존 모듈조립·핵심부품 구분에서 전동화(친환경차) 부문 3620억원(+20.3% YoY), 부품제조 부문 1조7947억원(+12.6% YoY), 모듈조립 부문 5조439억원(+5.9% YoY)으로 구분했다.
기존 핵심부품 기준을 따를 경우 2분기 모듈 내 핵심부품 비중은 39.2%로 상승했다(+1.8%p QoQ, +2%p YoY).
모듈조립 부문의 고정비 부담 요인들이(현기차 생산 물량감소, 중국 5공장 초기가동, 크라이슬러 오하이오 공장 일시 가동 중단) 점차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2분기 적자 지속을 예상했던 중국 모듈 마진도 소폭이나마 흑자로 돌아선 점도 긍정적이다.
하반기에는 현대기아차의 미국 공장 가동률 회복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A/S의 고마진도 재고·물류 효율화로 지속될 전망이다.
2분기 실적은 숫자만큼이나 실적발표 내용에 큰 관심이 집중됐다. 지배구조 개편 무산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실적발표이기 때문에 내용과 형식을 통해 주주를 바라보는 달라진 회사측의 시각을 가늠할 수 있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비스는 2분기 실적발표 presentation 내용을 과거보다 대폭 보강하고 형식적이지 않은 Q&A를 위해 노력하는 등 여러 가지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추후 지배구조 재추진 시에도 이러한 기조가 반영되면서 시장의 우려를 점차 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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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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