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IBM의 1분기 매출액은 5% yoy 증가한 1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환율효과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세전이익은 14% yoy 하락한 17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세제혜택 효과 등으로 2%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세전이익이 하락한 이유는 신규 성장동력 사업비중을 늘리는데 필요한 비용 때문이다.
IBM의 주요 고객기반인 기업의 IT 시스템이 디지털 기반으로 점차 전환되면서 IBM은 기존 주력사업인 레거시 시스템과 서비스 비중을 줄이고 데이터분석, 클라우드, 보안, 모바일 등을 전략적 주력사업으로 키우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1분기 실적에서 아쉬운 점은 ‘전략적 주력사업’의 전년동기대비 성장폭이 전분기나 1년 전 대비 약화되었다는 점이다.
1분기에 10% yoy 성장(환율효과 제외 기준), 1년 전 13%, 전분기의 14% 대비 떨어졌다. 1분기 기준 지난 12개월간 전략적 주력사업의 매출액 비중은 47%로 지난 분기의 49%에서 축소됐다.
긍정적인 점은 클라우드 사업에서 IaaS, PaaS, SaaS 등 서비스 형태로 IT 리소스가 제공되는 ‘as a service’ 연간 run-rate 성장이 20%로 지난 분기 18%에서 소폭 늘어났다.
클라우드 사업자 1, 2위 기업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대비 여전히 경쟁력이 부족하지만 퍼블릭뿐만 아니라 프라이빗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며 하이브리드 수요가 예상보다 높다는 점에서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환경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략적 주력사업에서 기대하는 만큼 성과를 아직 내지 못하는 점은 여전히 우려사항이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IBM이 새로운 주력 사업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가시적인 모멘텀을 얻기 전까지는 의미 있는 주가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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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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