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는 13일 몇 가지 중요한 내용을 공시했다. 먼저 4분기 실적부진에 종속회사의 회계처리 오류로 인한 손실금액이 일부 반영돼 있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모비스에 리어램프를 공급하는 종속회사 현대아이에이치엘(이하 IHL)의 재무제표 자체점검 과정에서 매출원가 과소계상을 발견했다.
이를 재작성한 지난해 IHL 손실금액 738억원과 합쳐 지난해에 4분기에만 1336억원의 비용부담이 발생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중 1150억원은 4분기가 아닌 과거 누적손실에 해당해(매분기 동일금액 손실 가정) 일회성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모비스는 IHL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상증자(18년 810억원)도 공시했다.
지난해 배당금과 더불어 구체적인 배당정책을 처음으로 공시했다. 지난해 배당은 주당 3500원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배당성향 21%).
배당정책으로는 향후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의 20~40%을 주주환원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공시했다(평균 FCF 1조원, 17년은 FCF 대비 33%).
이는 현대차의 30~50%보다 소폭 낮다. 단 그 동안 막연하게 제시된 주주환원 정책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4분기 모비스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천억이나 하회했다. 이 중 IHL 관련 일회성 손실금액 1150억원이 포함돼 있음을 감안하면 생각보다는 하회폭이 적은 셈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급격히 훼손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중국 내 완성차들의 원가절감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고 중국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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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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