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글로비스(086280)의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영업이익 기준 -5%).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9% (YoY) 증가한 3조9700억원·1707억원(영업이익률 4.3%, +0.3%p)를 기록했다.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국내물류·CKD 매출액이 6%·3% (YoY) 감소했지만 유럽·중남미·신흥국을 중심으로 PCC·기타해외물류 매출액이 9%·5% (YoY) 증가하고 비 자동차 사업도 성장했다.
벌크가 제선원료 물량 증가와 BDI 상승(+52% (YoY), +33% (QoQ))에 힘입어 8% (YoY) 성장했고 기타유통 매출액도 원자재가 상승과 물량 증가로 6% (YoY)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0.3%p (YoY) 상승했는데 전년 동기 일회성 비용(약 400억원)으로 기저가 낮았던 효과이다.
일회성 요소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0.7%p (YoY) 하락한 것인데 예상보다 적은 매출액과 선박 교체 관련 감가상각비 증가(+33% (YoY))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분법 이익이 63% (YoY) 감소했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발생으로 기타 손익이 917억원(흑자전환)으로 늘면서 순이익은 2140억원(+4,552%)을 기록했다.
올해 성장의 핵심은 PCC(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이다. 2016년~2017년 현대·기아의 수출 중 배선비율이 50%였는데 올해부터는 60%로 상승하면서 PCC 매출액이 1조4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마진이 좋은 PCC 비중이 상승하고(8.6%→9.3%), PCC 중에서도 수익성 좋은 유럽 노선이 늘어나며 대형 사선을 늘리고 소형 용선을 줄이는 등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여 전체 수익성 상승에 기여할 것이다.
비 계열사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벌크·국내외물류 부문에서도 BDI 상승과 고가 용선의 단선 그리고 3PL의 활성화 등으로 관련 매출액이 증가(+8%/+4%)하고 손익이 개선될 것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대글로비스의 전체 매출액은 올해 5% 증가한 17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7691억원(영업이익률 4.5%, +0.1%p)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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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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