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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의원,“농협중앙회 안심계란 사업 납품비리로 얼룩”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7-10-31 11:2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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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축산사업부 직원 3억 1000만원 뇌물 받고 내부규정 무시 재계약 체결

NSP통신-황주홍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황주홍 의원실)
황주홍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황주홍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계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높은 가운데 농협중앙회의 안심계란 사업이 납품관련 직원 뇌물수수와 불법 납품 재계약 등 비리로 얼룩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국민들의 먹 거리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농협 직원들의 도덕 불감증이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다”며 “특히 뇌물 공여 등 비리를 저지른 농장이 납품 재계약을 받아서 선의의 수많은 농장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등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등 관련 부서에 대한 감사를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에 대한 형사처벌 등 재발 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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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농협중앙회 안심축산사업부 직원 A씨와 B씨는 각각 경북의 D농장주로 부터 5000여만 원과 2억 6000여만 원 등 총 3억 1000여만 원의 뇌물수수 납품 비리로 구속됐다.

뇌물공여자인 D농장주는 이 사건으로 인해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2016년 12월경, 농협으로 부터 계란 납품 계약을 해지 당했다.

그러나 계약이 해지된 D농장주가 납품과정에 빚어진 갖가지 농협 직원들의 약점을 이용해 재계약을 요구했고 농협 안심축산사업부는 이에 굴복해 재계약을 해준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철저한 경위 조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D농장주는 재계약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농협 직원이 뇌물을 안주면 납품을 안 받아 주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뇌물을 줬다”고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위에 고발했다.

이어 “안심계란은 문제가 많아서 촬영한 영상물이 있다며 영상물을 방송국에 제공 하겠다”고 협박했고 “계란 판촉직원(유통매장 근무) 급여를 농장에서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니 그간 농장에서 부담한 3억여 원을 돌려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생산하지도 않은 계란 브랜드 수수료 부과액 6000여만 원도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아니면 다시 납품을 할 수 있도록 재계약을 하라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 의원은 “농협 안심축산부는 ‘불법을 저지른 납품업체와는 재계약을 할 수 없다’는 내부규정을 무시하고, 뇌물공여자의 협박에 못 이겨 재계약을 해준 것으로 드러나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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