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금융권의 여행 특화 체크카드 발급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외화 환전서비스(트래블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1년새 123억원 대폭 증가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일평균)는 3239만건, 1조 1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19% 증가했다.
전자금융업자 이용건수 및 이용금액은 3036만건, 1조 1148억 5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만 5000건, 19억 1000만건 늘면서 간편지급 및 간편송금 서비스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이 수치에서 티몬은 지난 4월분부터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회사 이용규모도 외화 환전서비스(트래블 체크카드) 이용확대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트래블 체크카드의 이용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74억원에서 하반기 150억원, 올해 상반기 197억원으로 늘었다.
외화 환전서비스는 모바일앱(App)에서 편리하게 환전해 외화선불금을 충전한 다음 해외에서 실물 체크카드, QR코드 등으로 대금 지급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규모는 2886만건, 1조 365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15.2% 증가했다.
신용카드 및 계좌이체 지급대행이 늘어난 가운데 가상계좌 지급대행이 배달 등 용역대금 및 도소매 판매대금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 선불금 등 기타 지급대행도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업자들의 자사 선불금 이용 활성화 노력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애플페이의 도입에도 휴대폰제조사의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규모는 감소했다. LG전자, 삼성전자, 애플의 페이서비스의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812만 6000건에서 하반기 906만 2000건으로 늘었다가 올해 상반기 896만 8000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