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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5월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던 대형 TFT-LCD 패널 출하량이 3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급감했던 노트북용 패널 출하량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모니터용 패널은 소폭 하락했고 TV용 패널 출하량은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의 월간 TFT-LCD 패널 출하 데이터 리포트에 따르면, 8월 대형 TFT-LCD패널 출하량은 5471만대로 전월 대비 4% 증가했다. 매출액은 65억 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패널 제조사들의 가동률 조정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은 TV용 패널 출하량은 1954만대로 전월 대비 7.8% 상승, 최대 출하량을 경신했다.

현재 주요 패널 제조사들은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TV용 패널 생산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

IT용 패널 출하량은 전월 대비 하락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생산량 자체는 크게 회복되지 않았다.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은 전월 대비 3.2% 하락한 1544만대, 노트북용 패널은 전월 대비 5.4% 상승한 1848만대를 기록했다.

대만 패널 제조사들의 라인 가동율은 60~70%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반해 한국 업체들은 90% 이상을 유지, 8월 한국의 대형 TFT-LCD패널 출하 비중은 49.3%로 전월 대비 1.8%p 증가했다. 하지만 대만 출하 비중은 39.8%로 전월대비 1.6%포인트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뱅크 관계자는 “가동률 조정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각 패널 제조사들은 아직 적지 않은 재고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중국 국경절과 미주, 유럽의 연말 수요가 이 재고량을 얼마나 해소시켜 주느냐에 따라 2011년 상반기의 패널 수급 상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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