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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를 전남 서남권 경기가 지난 2분기 동안 1분기에 비해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고, 지난 4월에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5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목포본부가 최근 지역경제 동향 발표를 통해 제조업 감소와 수출감소 등으로 목포권 경기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제조업 생산 소폭 감소
2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1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해, 국제유가 및 선박가격 등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수주잔량 감소 등으로 작업물량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또 향후 제조업 생산은 역내 조선업체들의 신규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선박건조가 내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부진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업 생산 보합
2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 음식, 숙박, 여행 등 관광관련 서비스업은 사드배치에 따른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했으나 5월초 연휴 및 지역축제 개최 등으로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업황이 개선됐다.

도소매업은 조선업 등 지역 주력산업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발병에 따른 축산물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매매거래량 감소 등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향후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관련 서비스업은 휴가시즌 도래, 지자체의 관광활성화 정책 등으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선업체의 구조조정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서비스업 업황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암 삼호 현대삼호중공업 인근 해상 (윤시현 기자)

▷소비 소폭 감소
2분기 중 소비는 1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대선 이후 국내 정치 불활실성 해소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됐으나, 조선업 경기부진에 따른 역내 조선업체들의 경영개선조치로 고용여건이 악화되면서 소비가 부진했다.

향후 소비는 조선업 경기회복 지연, 물가상승에 따른 가계의 실질구매력 저하 등으로 회복세가 제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 보합
2분기 중 설비투자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신규투자보다는 기존 설비의 유지보수 및 효율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설비투자는 조선업 등 제조업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보합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 소폭 증가
건설투자는 2분기 중 1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은 주거용 건물이 대출규제에 따른 부동산 투자심리 악화로 감소했으나 비주거용 건물이 대형소매점 및 관광숙박시설 착공 등으로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등으로 다소 늘어났다. 향후 건설투자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부문은 주거용 건물이 주택담보대출 심사 강화로 감소하겠으나 비주거용 건물 착공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공부문은 예산 조기집행에 따른 영향 등으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 북항 일대 (윤시현 기자)

▷수출 감소
2분기 중 수출은 조선업체의 선박인도 물량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수출은 선박 인도물량 감소로 부진할 전망이다.

▷취업자 수 감소폭 확대
지난 4월중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00명 감소해, 1분기 2100명 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조선업 경기부진으로 주요 업체의 경영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
4~5월 중 전남의 소비자물가는 월평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해, 1분기의 상승폭인 2.2%에 이어 상승세가 지속됐다.

품목별로는 석유류 가격이 작년 저유가에 대한 기저효과로, 축산물 가격이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영향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 소폭 상승
4~5월 중 목포시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은 3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향후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자금사정 보합세
2분기 중 기업자금사정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제조업은 업황부진 등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되었으나, 비제조업은 지역축제 개최에 따른 관광객 증가 등으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자금사정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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