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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DIP통신] 강영관 기자 = 2010 남아공 월드컵과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스낵 제품이 치킨과 더불어 덩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스낵 제품은 저렴하게 맥주 안주로 즐길 수 있어 여름에 오히려 판매가 늘어나기 때문에 ‘과자계의 아이스크림’으로 불린다.

오리온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아르헨티나전이 있던 17일까지 스낵 제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내 2009년 매출이 2008년에 비해 크게 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스낵류 중에서도 특히 맥주안주와 찰떡궁합으로 알려진 제품들이 두드러진 판매증가를 보이고 있다. ‘포카칩’, ‘스윙칩’, ‘오!감자’, ‘오징어땅콩’, ‘도도한 나쵸’, ‘대단한 나쵸’ 등이 그것으로 제품별로 30~40%의 증가율을 보였다.

가장 증가폭이 두드러진 제품은 오감자로 무려 50%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산 생감자를 원료로 한 포카칩, 스윙칩의 경우 주문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스낵류는 원래 무더위와 휴가철이 시작되는 7~8월 여름철이 성수기인데 올해는 월드컵이 개최되면서 스낵류 성수기가 한달 먼저 시작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게 되면 판매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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