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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월 정책금리 유지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06-19 07:39 KRD7
#중국정책금리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연준이 6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했다. 또한 부진한 소매판매 지표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의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인플레 둔화는 일시적일 것으로 진단하며 매파적인 기조를 드러냈다.

반면 중국 인민은행은 6월 15일의 공개시장조작에서 정책 금리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 3월 FOMC의 금리 인상 이후 따라서 정책 금리를 인상했던 모습과 대조적이고 6월 미국 금리 인상과 더불어 중국 또한 정책금리를 올릴 것이란 시장 기대와도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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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5월 말과 6월 초의 중기유동성창구(MLF)를 통한 유동성 공급에 이어 지난주(12일~16일)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주간 총 4100억 위안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했다.

중국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중국 정책당국이 올해 3월 정책금리를 인상했던 이유는 연초 중미 금리차의 급격한 하락,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 기대로 자본유출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2분기의 금융 규제 강화로 중국의 채권 금리가 미국에 대비 빠르게 상승했고 엄격한 자본통제와 관리로 위안화 환율의 절하 기대도 연초대비 상당히 약화됐다.

현재 중국과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차는 중국 위안화 환율 평가절상 이후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과도한 금융 규제로 실물경기가 크게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상반기의 금융규제로 인해 5월 중국의 M2 증가율이 처음으로 10%대를 하회한 9.6%를 기록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5월 실물지표 기자 간담회에서 금융 규제로 향후 M2 증가율이 당분간 낮은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과도한 금융 규제로 실물경기의 자금조달이 위축될 수 있으며 이는 아직 투자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갖고 있는 중국 경기에는 부담이다.

5월 부동산 투자를 비롯한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올해 처음으로 둔화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 단기자금 금리가 과도하게 상승해 추가적인 정책 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졌다.

최근 중국의 단기 채권, 단기자금시장금리 등은 펀더멘털과 상관 없이 정부의 금융 규제에 대한 우려로 빠르게 급등했다.

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며 오히려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까지 불러일으켰다.

6월 말 계절적인 자금 경색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해외의 우려들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추가 정책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낮아졌다.

하반기 중국의 금융 규제 강도가 상반기에 비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강력한 금융 규제의 성과들이 가시화되고 하반기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며 규제 강도는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10~11월에 있을 공산당 당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시장 안정화에 주력해야 할 수요도 있다.

그렇다고 다시 대규모 완화 국면의 전환 가능성도 낮다. 글로벌 유동성 긴축 환경에서 중국 정부의 중립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다.

특히 6월 말 계절적인 자금 수요 시기가 지나가면 현재처럼 대규모의 유동성 공급도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보다 완화될 것이나 연간으로는 작년보다 여전히 긴축된 상태가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통화정책의 미세한 변화는 중국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주식시장이 상반기 글로벌 주식시장보다 수익률이 부진했던 주요 이유가 강력한 금융 규제에 따른 시중 금리 급등였다”며 “그러나 하반기 금융 규제의 강도가 상반기보다 약화되며 시중 금리의 급등 현상이 진정될 것이며 이는 주식시장의 완만한 반등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유동성 공급 규모가 예상보다 충족할 경우 대형주보다는 그동안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우량 중형주들의 반등세가 더욱 뚜렷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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