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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무첨가 햄 출시…“햄시장 패러다임 바꾼다”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5-17 12:24 KRD2
#CJ제일제당 #합성아질산나트륨 #MSG #햄 #프레시안

[서울=DIP통신] 강영관 기자 = CJ제일제당이 합성아질산나트륨과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등 6가지 식품첨가물을 뺀 새로운 개념의 햄 브랜드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을 출시했다.

합성아질산나트륨은 햄에 필수적으로 쓰여온 식품첨가물이지만 인체유해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식품첨가물. 이를 식물성 소재로 대체한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은 햄 시장의 판도를 바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냉장햄 시장은 연간 7300억원대로 CJ와 롯데햄 양사가 시장을 리드하고 있으며 이어 진주햄, 농협목우촌 등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조리가 간편하고 맛이 있어 간편한 밥 반찬으로 애용되지만, 제조과정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이 많아 ‘맛은 있어도 자녀에게 주기 꺼려지는 식품’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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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프레시아 더 건강한 햄’은 햄 시장의 정체양상을 타개하기 위해 합성아질산나트륨,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전분, 합성착향료, 합성보존료, 에리쏘르빈산나트륨 등 6가지 첨가물을 완전히 빼고, 국내산 순돈육 함량을 90%로 높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특히 합성아질산나트륨을 천연 식물성 소재인 샐러리에서 추출한 물질로 대체했다. 합성아질산나트륨은 햄의 먹음직스러운 붉은 색깔을 내주는 발색제 역할은 물론 제품의 변질을 막고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보존제 역할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햄, 소시지 제품에서는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그러나 호흡기능악화 등을 유발한다는 논란이 있어 그동안 시민단체 등을 위주로 ‘합성아질산나트륨 무첨가’ 제품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무첨가 햄’의 시장성이 있다고 보고, 합성아질산나트륨을 대체하는 천연 식물성 소재를 활용해 맛, 색깔 등을 모두 일반 햄 수준에 맞추고 있는 ‘프레시안 더 건강한 햄’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프레시안 더 건강한 햄’의 올해 매출목표는 85억원이며, 2013년까지 250억원으로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프레시안 더 건강한 햄의 출시로 인해 식품업계에서 최근 두드러진 트렌드가 되고 있는 무첨가 제품 열풍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식품안전과 웰빙 열품이 거세지면서 가공식품에서 각종 식품첨가물 등을 제외하고 간단한 원재료로 만든 식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오리온 닥터유, 롯데제과 마더스 핑거 등 프리미엄 과자들은 각종 식품첨가물을 제외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과자’ 컨셉으로 과자업계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한 바 있으며, 떠먹는 요구르트에서도 색소, 향로, 안정제 등을 쓰지 않은 프리미엄 제품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다.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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