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 492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 분기 대비로는 444.5%(4017억원) 늘었고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는 12.4%(542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1분기 중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추가충당금으로 3502억원을 쌓았다.
하나금융은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해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3502억원을 쌓았음에도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수준의 분기 순익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1분기 순이익은 84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1조1919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대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6bp 상승한 1.86%를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7325억원으로 31.8%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48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1% 증가했고 매매평가이익은 38.5% 늘어난 3483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관리비는 8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다. 지난해 6월 구 외환은행과의 전산통합 이후 인력배치와 자원관리 등으로 효율성이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대손충당금은 4226억원으로 전 분기(1681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충당금을 대폭 쌓은 요인이다.
건전성을 보여주는 1분기말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4.69%로 전분기 대비 36bp 상승했다.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65bp 상승해 12.42%를 나타냈다.
연체율은 0.62%로 전년 말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계열사별로 보면 KEB하나은행은 478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작년보다 2.9% 감소했지만 일회성 충당금 영향을 제외하면 82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하나카드는 5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하나금융투자는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하나캐피탈은 185억원으로 30.3% 증가했다.
하나저축은행은 1분기 순익 79억원, 하나생명은 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4%, 76.2% 증가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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