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의 당기순이익과 자산규모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지난해 은행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7조5019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30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은행지주회사의 총 자산은 1679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1조6000억원 확대됐다.
은행지주사별로는 신한금융[055550] 순이익이 2조77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금융 2조1437억원, 하나금융이 1조9479억원 순이었다.
반면 농협지주는 813억원 순손실을 봤다. 연간 순이익 증가 폭은 하나금융이 46.2%로 가장 높았다.
지주사 가운데 자산규모가 가장 큰 곳도 신한금융지주로 규모가 395조7000억원이였다. 이어 KB금융 375조7000억원, 농협금융 366조6000억원, 하나금융 348조2000억원 순이었다.
이처럼 금융사들의 순이익이 늘어난 요인은 대출채권을 포함한 운용자산이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손비용도 줄면서 순이익이 급증했다.
은행지주회사의 건전성을 따져볼 수 있는 지표인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4.33%로 1년 새 0.61%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이 10%이상으로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했다. 지주회사별로는 KB금융의 총자본비율이 15.27%로 가장 높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은행과 은행지주사가 자본비율 선정 시 대손준비금을 보통 자본으로 인정하도록 세칙이 바뀐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