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경반석 프리랜서기자] 요즘 생활체육으로 걷기운동 열풍이 한창이다. 이 때문인지 제주의 올레길을 시작으로 지자체마다 걷는 길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전북 익산에도 함라면 함라산을 중심으로 둘레길이 만들어졌는데, 3부잣집과 돌담길이 있는 양반길, 야생 녹차밭의 명상길, 입점리 고분전시관이 있는 역사길, 수려한 경관이 펼쳐진 병풍길, 천년고도 사찰 숭림사와 함께 하는 건강길 등으로 조성돼 있다.
‘백제의 숨결! 익산 둘레길’은 선조들의 삶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고 자연생태를 연결하여 걷고 싶은 길로 만들었다.
양반길-병풍길-명상길-역사길-고분전시관의 둘레길 1코스와 양반길-병풍길-건강길-숭림사의 둘레길 2코스로 조성됐다.
둘레길이 시작되는 함라 돌담길은 등록문화재 263호로 지정이 된 곳인데, 토석담, 토담, 돌담, 화초담 등 다양한 담을 볼 수가 있다.
또한 조해영 가옥, 김안균 가옥 등은 유형문화재로 지정이 된 곳으로 돌담길과 함께 볼 수가 있다.
익산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함라산의 다양한 생태를 만날 수가 있다.
나무나 꽃의 이름을 알아 맞추거나 이름 모를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걷노라면 세상의 모든 일상사를 벗어던지고 자연과 동화된 자신을 발견할 수가 있다.
이런 일체감이 자연과 하나 되어 걷는 참 묘미가 아닐까 싶다.
길은 길로 이어지는 진리를 깨우친 사람도 둘레길 마지막 코스에 접어들면 서운한 생각도 들고 3시간 가까운 시간에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
DIP통신 경반석 프리랜서기자, qkstjr@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