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이천시와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을 하는 CJ프레시웨이가 ‘임금님표 이천쌀’을 미국으로 첫 수출한다.
이번 수출은 38톤, 11만 달러(한화 1억2000만원) 규모로 미국 동부의 뉴욕과 뉴저지, 중부의 시카고, 서부의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시애틀을 비롯해 캐나다의 몬트리올과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벤쿠버의 교포시장이 대상이다.
미국 교포시장에서 5.44kg 기준으로 포장된 미국쌀이 10달러 미만에 판매되고 있는데 반해 이번에 수출되는 이천쌀은 이보다 2.5배~3배 정도 비싼 가격에 현지 마트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천시와 CJ프레시웨이는 최소 200만명 이상인 미국 교포시장과 국내에서도 타 지역쌀에 비해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는 이천쌀의 특성을 감안할 때 시장성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 측은 이달 이후 이천쌀은 매달 19톤, 5만5000달러(한화 6000만원) 가량 지속적으로 수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금님표 이천쌀 운영본부’ 현종기 본부장은 “지자체와 대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해외로 지속적이고 본격적으로 수출하기는 처음”이라며 “쌀 수출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국내 쌀 재고분의 소진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가짜 이천쌀의 유통에 따른 미국 교포분들의 혼란을 방지해 제대로 된 진짜 이천쌀을 공급하게 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월 충남 아산의 배 42톤(9만5000달러 규모)을 대만으로, 안동 간고등어 10톤(6만5000달러 규모)을 미국 교포 시장에 수출한바 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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