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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 그린경영 활발…‘에코레이디’ 타깃

NSP통신, 유철환 인턴기자, 2009-11-16 12:26 KRD2
#에코레이디 #에코경영 #CJ #신세계CJ #이마트

[DIP통신 유철환 인턴기자] 최근 친환경 생활에 앞장서고 있는 여성 소비자, 이른바 ‘에코레이디(Ecolady)가 늘어나면서 식품업계와 유통업계가 이들을 잡기 위해 그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과 빙그레, 매일유업 등의 식품업체와 롯데, 신세계 등의 유통기업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생산라인을 바꾸고 포장재에도 친환경을 도입하거나, 행사용 전단지를 아예 없애 종이생산에 필요한 나무 벌목량을 줄이는 등 그린경영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외스트리아 출신의 화가겸 환경운동가인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을 주제로 2010년도 캘린더를 디자인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의 ‘생명의 숲 국민운동’에 그림 사용료로 15000유로(한화 약 2600만원)을 기부했고, 이 돈은 숲 가꾸기 운동에 쓰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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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또한 식품업계 최초로 탄소인증을 받았던 햇반에 대해 이에 그치지 않고 햇반 생산공장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탄소 저감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햇반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 부산공장에서는 올 4월부터 폐기물 소각장에서 소각돼 공중으로 버려지던 폐열을 양질의 스팀으로 재생산해 햇반 제조라인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햇반 생산과정에 쓰이고 남은 스팀은 다른 건물에서 생산하는 다시다 건조에 필요한 열 에너지로 전환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이런 노력을 통해 연간 1100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런 탄소 절감 노력을 바탕으로 정부가 ‘탄소인증제’에 이어 도입 준비중인 ‘저탄소인증’을 업계 최초로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빙그레는 김해공장의 경우 생산과정에서 사용한 물을 정화해 ‘생태연못’을 만들었다. 매일유업은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해 6개 공장 가운데 규모가 제일 큰 평택공장의 대형보일러를 LNG 보일러로 전환해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롯데제과는 종이포장재에 친환경 잉크로 인쇄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동서식품도 커피 선물세트를 출시하면서 재활용 용지를 사용하고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그린 패키지를 적용한 바 있다.

유통업계에서도 ‘친환경 경영’이 대세.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4년 ‘친환경 백화점’을 지향하며 환경가치경영을 선포한 이후 다양한 친환경 성과물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백화점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전단지를 재생용지를 활용한 친환경 전단지로 제작하고 있는 것. 전단지 인쇄에도 친환경(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유해화학물 배출을 줄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내년부터 전국 이마트의 비닐 쇼핑백을 없애기로 한데 이어 올 10월부터는 행사용 전단지를 아예 없앴다. 이마트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120개 이마트에서 4억1000만부(2절 기준)의 전단을 발행했지만 이번 전단지 폐기로 인해 연간 1만톤의 종이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병 CJ제일제당 에코프로젝트 팀장은 “기업의 친환경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CJ제일제당은 전사 차원의 에너지 절약 운동을 실시하는 등 제품의 탄소배출 저감화에 적극 앞장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최고로 노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IP통신 유철환 인턴기자, robit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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