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올해 벼농사 풍작으로 산지 쌀값 하락과 재고량 증가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쌀 소비 증대와 지역 특산미 및 브랜드쌀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간 지하철, 옥외광고 등 소극적인 홍보형태로 일관해 오던 전략에서 탈피해 시트콤 제작, 다채로운 이벤트와 축제 및 이색적인 홍보로 진일보 하고 있는 것.
강원도 철원군은 지난 9월부터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PCC(Proteur Created Contents) 시트콤 ‘떳다! 철원오대쌀’을 선보이며, 거의 매주 ‘철원오대쌀’의 우수성을 각 포털사이트 동영상을 통해 알리고 있다.
철원군 오서환 농업정책과장은 “온라인 매체를 통해 신세대들에게 철원오대쌀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전국 최고의 명품 브랜드 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농협여주군은 ‘여주 명품 쌀 사랑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대왕님표 여주쌀’ 및 여주 쌀 홍보 책자를 증정하며, 행사 기간 중 떡 메치기 체험과 인절미 시식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 특히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여주진상명품축제의 행사개최가 어려워지자 지역 온라인 축제로 전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 이천군은 네티즌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총 12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쌀문화축제 이모저모, 새롭게 꾸민 쌀 축제, 농경문화와 쌀 이야기 등 이천 쌀 문화 축제를 소재로 한 UCC공모전을 개최해 이천쌀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경북 영덕군의 경우 병곡면 영리 친환경 무농약 쌀 재배단지에 ‘사랑해요 영덕쌀’ 브랜드 홍보를 위해 신돌석 장군 출병시연, 월월이청청, 풍물허수아비, 기마전 허수아비 등 다양한 허수아비 530여점을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충북 청원군은 가수 태진아와 견미리를 모델로 TV광고를 제작해 ‘청원생명쌀’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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