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황기대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를 비롯한 한국 자영업자총연대,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등 18개 단체 소속 소상공인 2,000여명은 7월 12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가졌다.
폭염 속에서 열린 이날 결의대회는 최근 협상 합의에 애로를 겪고 있는 최저임금 1만원 인상과 관련 정부 및 국회를 향한 소상공인들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것. 특
히 최근 장기 불황과 내수경기 위축으로 인한 소상공인업종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 속에 김영란법 시행, 자영업자의 과밀화 등과 맞물려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말살 위기’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최저임금제의 산입범위나 업종별, 직무별로 차등 범위가 필요하다는 계속 된 요구에도 6030원에서 1만원이라는 67% 대폭 인상을 노동계와 정치권이 선동하고 있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태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생업을 뒤로하고 집회에 온다는 것은 그만큼 절박한 사안이기 때문이다”라며 “최저임금을 높이자고 말하기에 앞서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영세, 소규모 사업장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선결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자영업자총연대 공동대표이자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오호석 회장은 “많은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을 부담하기 위해서 경영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에 몰려있다”며 “금융위기를 거쳐 십여 년간의 장기불황 상태임에도 최근 10년 사이 최저임금은 두 배 가까이 올라 소상공인 사업장의 지불능력은 임계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한국자영업자총연대 공동대표이자 한국외식업중앙회 민상헌은 “올해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인건비의 비중이 높아진다면 직원 해고를 통해 인건비를 줄여나갈 것이다”며 “최저임금 1만 원 인상에 정치권마저 가세해 노동계의 힘을 실어주는 처사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력노동특별위원회 신정기 위원장은 지지발언을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하나라면서 최저임금 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 GS25 편의점 대표 계상혁 회장을 비롯해 CU 가맹점 대표, 부산지역 GS 가맹점 대표 등 경기 부양에는 안중에도 없고 소상공인의 현실은 외면하는 정치권은 엄중한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며 생존권 보장을 위해 물리적 저지도 불사할 계획이라며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모든 정치권에 그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 위드미 김원석 대표,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회장 김병수,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임순희 이사장의 단체별 발표가 진행되었다. 단체별 발표에서는 서로 다른 업종임에도 줄 폐업우려와 고용불안에 대한 부분을 하나같이 강조했다. 다음 순서로 소상공인 단체장의 연대사가 이어졌다.
한편 집회 중간에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과 부회장단이 격려 방문해 집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소상공인연합회 회원단체 및 지역조직은 물론 한국자영업자총연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벤처기업협회, 소상공인연합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코스닥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담배판매업중앙회, 소상공인 관련단체 및 관련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소상공인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했다.
NSP통신/NSP TV 황기대 기자, gida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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