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사조해표에서 생산하는 ‘해표식용유’가 일본에 수출된다. 국내에서 직접 짠 대두유가 자체 브랜드를 달고 정식으로 일본 수출길에 오른 것은 국내 최초다.
이번에 해표식용유를 수입, 판매하는 일본의 카네히데 그룹은 건설, 철강, 바이오, 소매유통 계열사를 거느린 일본의 중견기업이며, 일본 남부 지역(오키나와)에 62개의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해표식용유는 카네히데상상의 매장을 통해 오키나와 지역에 독점 공급한다. 1차로 계약된 물량은 12콘테이너 가량으로 1.8L 식용유 9만여병이다.
박순배 사조해표 부장은 “초도물량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유통점을 가진 일본 굴지의 기업을 통해 자체브랜드를 단 식용유 수출의 물꼬를 텄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일본 내 3400개 점포를 가진 대형유통업체인 CGC 등 유통경로를 확대해 일본 본토를 공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출에 있어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역할이 컸다. 박성국 농수산물유통공사 차장은 “일본은 ‘덴뿌라’라고 불리는 각종 튀김 요리가 많아 식용유의 수요가 많은 곳으로, 특히 오키나와는 튀김요리가 발달해 일본 내에서도 식용유의 수요가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며 “일본 내에도 콩기름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 있지만, 직접 착유해서 신선한 해표식용유의 품질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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