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대형마트에 비해 전통시장이 평균 24.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영지원센터(원장 정석연)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전국 16개 시.도 18개 지역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주요 추석 차례용품 25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는 평균 15만7357원인 반면 전통시장은 평균 11만8660원으로 약 4만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채소·임산물이 29.8%, 육류 27.5%, 과일류 21.8%, 가공식품류 18.6%, 수산물류 14.7% 순으로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다.
예를 들어 탕국용 쇠고기 600g의 경우, 대형마트에서는 2만7557원에 구입할 수 있으나 전통시장에서는 1만7806원에 살 수 있어 약 1만원(35%)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햇대추는 400g의 대형마트 가격은 5666원인데 비해 전통시장에서는 3673원에 판매되고 있어 약 2000원(35%)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밖에 깐토란(400g 기준)은 49%, 단감(3개)은 45.7%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등 전체 조사품목 중 14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20% 이상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차이는 전통시장이 짧은 유통 단계와 낮은 마진율 등으로 인해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시장경영지원센터측 설명.
이와 관련 시장경영지원센터 정석연 원장은 “전통시장의 꾸준한 가격경쟁력이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들은 가을 제철 상품이 많은 전통시장에서 건강하고 알뜰하게 추석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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