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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 UCC가 연인 간 사랑고백의 유용한 도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자친구를 감동시킬 멋진 프러포즈가 필요하다.

하지만 나에겐 멋진 차도 없고 최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할 돈도 없다.

그렇다고 포기하지는 말자. 약간의 아이디어와 동영상 편집 기술만 있으면 그녀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하다.

최근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제목의 프러포즈 UCC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동영상은 현재 네이버에서만 4만4000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2분10초로 구성된 이 UCC는 고깔모자를 쓴 20대의 남성이 탁자 위를 케익과 꽃다발 등으로 장식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곧이어 남성이 노트북을 꺼내 연인과 함께 만들었던 추억이 담긴 영상편지로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리고 '지금은 가진 것 없고 볼품없는 나지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게. 우리 어렵고 힘들어도 서로 노력해 나가자'라는 메시지로 끝을 맺는다.

이 동영상을 게재한 '해적왕'은"명동 길거리도 아니고 멋진 공연장은 더욱 아니지만 이렇게 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는 이곳에서 고백하게 되었네요"라며 자신의 UCC에 호응해 준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보다가 눈물 날 뻔했어요~ 우와~ 진짜 부럽다~'(ID: 안녕), '중간에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가슴이 찡해 오네요. 진실된 맘이 느껴집니다'(ID: songok76sk)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 동영상 이외에도 사랑한다는 말이 적힌 메모지 5940장으로 방 전체를 꾸미는 동영상이나 도미노 3000 개를 이용한 사랑고백 동영상 등 UCC를 이용한 공개 프러포즈 UCC가 네티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UCC 프러포즈는 앞으로도 쭉 이어질 전망이다.

제일기획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는 UCC를 활용한 프러포즈가 급격히 늘어나는 최근 현상에 대해"일단 큰 비용이 들지 않는 데다가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어 젊은 층에 인기가 있는 것 같다"면서"자신의 노력과 마음을 대중에게 공개적으로 자랑하고 싶어하는 젊은 층의 당당하고 진취적인 사고방식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