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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외국인투자자들의 배만 불린다"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6-03-04 14:50 KRD7
#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합병 #한국이동통신 #SK하이닉스

지난 2011년부터 외국인들의 배당금 증가...인수합병으로 규모커지면 더 늘어날 듯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SK텔레콤(SKT)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고 정부의 승인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결국 외국인투자자들의 배만 불리게 될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SKT가 콘텐츠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인수 합병의 목적이라고 밝힌 건 주가 관리 차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상당 규모의 배당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의 결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몫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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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부터 SKT의 배당성향과 외국인 주주 비중을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SKT의 배당성향은 이동통신 3사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들의 지분율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외국인에게 배당되는 금액도 당연히 많다.

정부로부터 SK텔레콤( 구) 한국이동통신 )을 인수하면서 특혜시비가 일었고, 결국 과실(果實)은 외국인 주주들에게 안겨주고 있는 형국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이다.

지난 2007년부터 외국들이 배당으로 가져간 금액이 전체 배당금의 44.77%인 2조8157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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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2007년 1조6424억51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나 외국인에게 3166억2400만원(외국인 비중이 46.4%)을, 2008년에는 1조2776억5700만원의 당기순이익에서 2935억9900만원( 43.05%)을 배당했다. 지난해에는 1조5159억원의 당기순이익에 3796억800만원(39.38%)을 배당했다. 외국인 비중이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배당액은 더 높았다.

특히 SKT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합병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자를 배제해 국내 방송과 통신 시장을 장악하고 무선의 지배력을 이용해 통신요금을 올려 발생한 이익금의 상당부분도 동일한 형태로 외국인들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SK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하이닉스의 호실적도 논란거리다. 엄청난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주주들의 희생을 통해 회생한 SK하이닉스는 최근 3년간 막대한 이익을 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SKT의 이익에 보태져 외국인 주머니로 들어간 셈이다.

SK하이닉스는 법인세 이연효과로 세금도 거의 납부되지 않았다. CJ헬로비전도 같은 이유로 외국인 배를 불리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다.

이와관련 SK텔레콤 측은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은 국내 방송통신업계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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