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 5월부터 그래픽카드만 PC에 장착하면 DMB TV 방송을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
에버탑(대표 박성수)은 5월중으로 자사의 엔비디아 지포스 8 시리즈에 DMB를 장착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 상반기 8 시리즈로 수익 창출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주요 그래픽카드 수입 유통업체들은 초긴장상태다.
또한 용산전자단지 등 그래픽카드 전문 유통업체들도 하나둘씩 에버탑의 DMB 그래픽카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미 렉스테크놀러지, 이엠텍아이엔씨, 유니텍전자 등 그래픽카드 국내 탑 브랜드 업체들은 지포스 8500, 8600, 8800 시리즈를 출시, 시장 가격 상황을 살피는 상황.
하지만 비수기에 접어든 유통시장은 가격 경쟁은 물론 마케팅 경쟁까지 불붙고 있다.
박성수 에버탑 대표는 “DMB TV 수신 그래픽카드는 특허를 등록해 에버탑만의 독자적인 제품이 됐다”며 “5월말 지포스 8 시리즈 전 라인에 DMB를 장착해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DMB 그래픽카드는 가격경쟁에서도 일반 그래픽카드와 큰 차이가 없다. 가격 정책과 관련해 박 대표는 “가격 차이는 약 7000원~120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본다”며 “그래픽카드 시장을 단번에 잡겠다”고 자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집에서 DMB 수신이 잘 되겠냐는 핀잔을 하고는 있지만 실제 6월 DMB가 전국 서비스가 실시되면 수신율은 물론 대부분 사용자들이 TV 수신카드보다 일체형 DMB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다.
특히, 에버탑은 기존 가격비교사이트에 올인 하는 마케팅보다 거품을 빼고 최저가로 그래픽카드를 유통하고 있다.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DMB 그래픽카드도 결국 저렴한 가격정책과 함께 일반 그래픽카드와 큰 가격차이 없이 유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유통업체들은 독자적인 제품으로 마진폭은 크게 높을 것으로 예상, 은근히 기다리는 눈치다.
이와 함께 에버탑은 현재 비너스 브랜드에 이어 카리스라는 고급 브랜드 그래픽카드도 출시하게 된다. 마케팅 정책도 올인이 아닌 돌려주는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 대표는 “유통업체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영업비용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며 “이는 에버탑의 그래픽카드를 많이 판매하는 영업사원들에게 드리는 마케팅 비용”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유통업체와 수입 유통업체들의 긴장은 기존 그래픽카드는 모두 같은 엔비디아의 같은 칩셋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경쟁을 위해서는 가격비교사이트에 올인하거나 차별화된 박스 포장, 최저가 경쟁 등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반면, 에버탑의 DMB 그래픽카드는 칩셋은 같지만 DMB TV 수신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그래픽카드 업계가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에버탑은 SI 업체들도 공략할 예정이다. SI 업체들도 기존 그래픽카드 보다는 차별화된 DMB 그래픽카드를 선호, 벌써부터 주문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도소매 유통업체들은 5월 DMB 그래픽카드 출시에 맞춰 제품 공수를 준비, 에버탑의 문턱을 두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