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나란히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의 지난 9월 증가량은 계속해 월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5년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가계대출은 한달 간 6조3000억원 늘며 월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가계대출의 총 잔액은 6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9월에도 낮은 금리 수준과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따른 활발한 주택거래 등에 힘입어 주택담보대출이 6조원 늘며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7월 12만호 → 8월 10만 6000호 → 9월 9만 1000호의 추이를 보였다. 9월 거래량은 2006~2014년 9월중 평균 거래량(5만8000호)을 크게 넘어섰다.
이밖에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추석 상여금 지급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축소된 3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 기업대출(원화)도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5조7000억원 늘며 전월(6조원)에 이어 증가했다.
대기업대출(7000억원 → 2000억원)은 분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상환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중소기업대출(5조3000원 → +5조5000억원)은 은행들의 추석자금 지원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회사채(공모)는 만기도래 규모 확대의 영향으로 순상환으로 전환됐으며, CP는 일부 기업의 단기자금 수요 등으로 소폭 순발행했다.
주식발행은 일부 대기업의 기업공개에 주로 기인해 전월(5000억원)보다 확대된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9월중 은행 수신은 14조4000억원으로, 전월(14조4000억원)에 이어 큰 폭 증가했다.
한은은 “수시입출식예금(16조2000억원)이 가계자금이 추석상여금 등으로 늘어나고 기업의 단기자금도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기예금은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전월 1조8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감소했다.
CD(1조원 → 1조4000억원)는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은행채(2조6000억원 → 7000억원)는 소폭 증가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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