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루푸스 환자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루푸스 환자 수는 2만 3079명으로 4년 새 연평균 7.7%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환자의 비중(85.3%)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루푸스 환자 수 및 요양급여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해 기준 전체 루푸스 환자는 2만 30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만 1359명)보다 8.1% 증가한 것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7.7%였다.
성별로는 남성(3385명)보다 여성 환자(1만9694명)가 6배 가까이 많아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여성 환자는 40대가 2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3.9%), 50대(20.6%), 20대(12.9%), 60대(8.4%) 순이었다. 비교적 젊은층의 여성환자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5년간 연령별 환자 비율을 보면 가장 비중이 높은 40대는 두드러진 변화가 없으나, 50대는 2014년 점유율 20.6%로 지난 2010년(17.1%)에 비해 3.5%p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반면 30대와 20대는 2010년 대비 각각 3.3%p, 3.8%p 하락,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루푸스 요양급여비용은 200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198억 원) 대비 1.1% 증가했지만, 2010년(157억 원)에 비해서는 27.2%(43억 원)가 증가한 것이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루푸스의 대표적 증상은 얼굴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것”이라며 “환자가 젊은 층에 집중되다 보니 외모를 중시하는 여성 환자들은 대인관계를 기피하거나 우울증에 시달리는 등 고통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루푸스는 인체 외부로부터 지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오히려 면역계가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으로 아직 근본적 치료법이 없다. 정확한 발병원인도 규명돼 있지 않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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