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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건강 물놀이 즐기려면?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5-07-27 22:48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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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여름철 해수욕장, 계곡, 수영장 할 것 없이 물이 있는 곳이 북적이는 만큼 각종 물놀이 사고 소식도 많다. 이번 여름휴가에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자신과 가족들이 주의해야 할 점을 먼저 확인하고 떠나는 것도 휴가 전 준비해야 할 필수사항이다.

물놀이를 잘못 즐기다 몸살이 나거나 관절에 통증을 느끼기 쉽다. 특히 수영은 어깨 통증을 느끼기 쉬운데 평소 사용하지 않는 팔과 어깨를 많이 사용해 심한 경우 어깨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어깨충돌증후군이 유발될 수도 있다.

장시간 수영 후 팔을 어깨 높이 정도로 올리거나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마찰이 지속되면 어깨 힘줄이 많이 상해서 끊어지는 어깨근육 파열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조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NSP통신-강북힘찬병원 한창욱 소장
강북힘찬병원 한창욱 소장

최근에는 대형 워터파크가 속속 등장하면서 해수욕장을 대신하는 새로운 물놀이 장소로 부각되고 있다. 해수욕장과는 달리 다양한 놀이기구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족단위의 이용자들도 늘어나는 추세. 하지만 짜릿한 놀이기구들도 자칫 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반드시 안전수칙에 맞게 즐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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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에서 즐기는 워터슬라이드는 떨어지는 가속도에 몸을 맡기려면 목과 어깨, 팔에 잔뜩 힘을 주고 있어야 한다. 또 구부러진 원통을 통과하는 순간 원통벽에 몸을 부딪히기 때문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않으면 자칫 허리나 목, 발목 등에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때문에 안전요원의 지도에 따라 준수사항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또 높은 위치에서 수 톤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기구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아래에서 ‘물매’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데, 아무리 물이라 하더라도 많은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에 몸이 느끼는 부담도 만만치 않다. 아직 뼈가 다 성장하지 못한 어린 아이나 어깨나 목, 팔 등에 관절 질환 앓고 있는 노인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워터파크 내의 낙상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수영장과 샤워실 어디든 물이 있고 바닥이 항상 미끄럽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다간 미끄러져 넘어지기 쉽다. 발목이 심하게 꺾이면서 인대가 파열되거나 수영장 바닥과 샤워실 같은 딱딱한 바닥에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게 되면 골반과 허벅지 뼈를 잇는 엉덩이 관절인 고관절 부상 위험이 상당히 높다.

물놀이 부상 예방을 위해서는 물놀이 전에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만약 물놀이 중 급성 통증이 느껴진다면, 일단 물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하고 냉찜질을 해준다. 물놀이 후에도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통증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글 : 한창욱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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