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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김정태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휴대전화를 공개, 친환경 그린에너지 맞대결에 나섰다.

태양광 휴대전화는 삼성전자의 ‘블루어스(Blue Earth)’와 LG전자의 ‘에코 프렌들리(ECO Friendly)’.

블루어스는 휴대전화 뒷면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에 직접 햇빛을 쏘이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하다.

에코프렌들리 역시 배터리 커버에 태양전지를 장착하고 있어 10분만 충전해도 3분간 통화할 수 있다. LG전자는 에코 프렌들리폰을 올해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태양 에너지 충전 외에도 삼성과 LG전자는 외관 케이스 등에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삼성전자 블루어스는 외관케이스를 플라스틱 생수통을 재활용한 PCM(Post Consumer Material) 소재로 제작했다.

PCM 소재를 활용해 케이스를 제작할 경우 자원 절감 효과와 휴대전화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 블루어스 휴대전화는 UI도 친환경 컨셉트 맞춰 한번 클릭만으로 휴대전화 밝기 등을 절약 모드로 변경하는 에코모드, 내장된 만보기로 걸음수를 측정해 차량 이용시보다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절감했는지 알려 주는 에코워크 등을 탑재했다.

LG전자는 자원 낭비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 감소를 위해 올해 안에 출시되는 휴대전화 등 모든 제품의 케이스에 ‘그린 패키지’를 적용한다.

그린패키지는 겉면의 비닐 코팅을 하지 않아 재활용이 용이하며 포장 박스 크기를 줄여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자원도 절약한다.

여기에, LG전자는 콩기름 잉크와 재생용지로 제작한 ‘친환경 사용설명서’도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DMC부문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은 “블루어스폰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 휴대전화를 선보일 것”이라며 “소비자, 사업자들과 함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휴대전화에 브롬계 난연제(BFRs)와 PVC를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폰 ‘F268’을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태양광 충전 휴대전화는 오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09 전시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LG전자의 에코프렌들리(위쪽)와 삼성전자의 블루어스 휴대전화.]

DIP통신, ihunter@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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