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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사랑의 건강계단’을 어린이들이 체험하고 있다. (광주 동구)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지난 4월2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동구의 ‘사랑의 건강계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평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던 사람들도 건강계단 이용을 생활화하면서 이용자들의 체력 증진은 물론 공공전기요금 절감, 기부문화 확산 등 다방면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설치 3개월이 채 못 된 22일 현재 이용률은 설치 전보다 65% 가량 계단 이용자가 증가하며 누적 이용자수 30만 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누적 이용자 100만 명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건강계단은 또 기부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수도권 일부를 제외하고 중남부권 지자체에서는 최초의 사례라 관심을 보이는 지자체, 병원, 학교, 백화점, 지하철 등의 설치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

이와함께 경쾌한 피아노음과 LED조명, 무등산 사계로 장식된 건강계단은 유치원, 초등생 어린이들의 이색 문화체험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구청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체력증진과 기부문화에 관심을 보이는 등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민관 협력사례를 발굴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 청사 본관 1~6층에 설치된 건강계단은 이용자가 1개 층을 오르면 층당 10원씩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한국마사회 광주지사가 연간 1500만원 한도의 기부금을 적립해 연말에 동구사회복지협의체를 통해 불우이웃돕기 사업에 쓸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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