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제일모직(028260)은 매출 1조 2728억원(YoY +10.3%), 영업이익 60억원(YoY -60.6%, OPM 0.5%), 지배순익 115억원(YoY -97.0%)을 시현했다.
컨센서스 영업익 459억원, 순익 487억원을 대폭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다. 실적 부진은 매출 규모가 가장 큰 패션사업 영업익이 3억원에 그쳤고 계절적 부진을 보이는 레져사업의 영업손실이 307억원까지 확대된 영향이다.
영업외손익 개선은 삼성생명 배당금이 330억원에서 696억원으로 증가된 영향이다. 22조원을 상회하는 시가총액을 설명하기엔 분명 무리가 따르는 실적 레벨이라 평가한다.
1분기 실적 발표와 시장 기대감과의 괴리가 컸던 사업부는 단연 패션이다. 재고 손실과 같은 1회성 요인이 특별히 없었음에도 고마진 빈폴·남성복 중심 매출 부진이 심화됐고 SCM/ ERP 구축 관련 투자비용 약 100억원도 이익률 악화로 반영됐다.
2분기에도 고마진 상품군의 매출 회복세를 낙관하기는 어렵기에 패션 사업부의 연간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춰야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 부문의 실적 부진을 반영해 연간 매출액은 5조8000억원(YoY +13.5%), 영업익은 2436억원(YoY +14.2%, OPM 4.2%)로 하향 조정했다.
오진원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은 분명 단기 실적보다 장기적 관점의 지분구도 변화 가능성과 그룹 내 주요 사업중 하나로 성장할 바이오로직스의 핵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 투자 포인트다”며 “다만 지배구조 기대감과 단기 실적간의 미스매치는 주가 변동성 확대요인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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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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