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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3사, 1분기 영업이익 6937억 전분기 부진 탈피

NSP통신, 김용환 기자, 2015-04-13 08:40 KRD7
#정유3사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칼텍스

(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1분기 정유 3사(SKI, 에쓰오일, GS칼텍스)의 합산 영업이익은 6937억원으로 전분기 부진(-1조1700억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정제마진의 극적인 반등 때문. 2014년 배럴당 7.7달러에 그쳤던 복합정제마진이 올해 1분기에는 9.9달러에 달했다.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휘발유등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특히 고유가 시절에 역마진 폭이 컸던 B-C유(발전용, 선박용 연료) 마진이 안정(1Q14 -10.7 vs. 1Q15 -2.8달러/배럴)된 덕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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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S-Oil)의 경우 세전이익도 양호하다. 공정위 과징금 환급으로 인해 각각 851억원과 439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근 유가 반등은 달러 강세 압력 약화 때문이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6월이나 9월에서 조금 더 후퇴하면서 주요 통화에 대한 강달러 압력이 일시적으로 약화됐다.

달러 가치 이슈를 제외하면 유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크다.

계절적으로 석유 수요는 약해지고 공급 과잉 압력은 여전히 심한 상황이다. 2015년 1~3월 Big 3(OPEC, 러시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과잉 재고도 문제다.

2015년 3월 기준 미국 상업용 원유재고는 4억8000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25.6% 많다. 유가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정제마진도 현수준보다 내려갈 전망이다.

2분기 정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1% 감소한 6305억원으로 전망된다. 계절적인 비수기와 유가 및 정제마진의 약세를 감안하면 선방하는 셈이다.

석유화학(PX), 윤활기유 부문의 반등 덕분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으로 유가 하락보다 유가 상승이 정유주에 유리하지만 이는 호경기에나 어울린다”며 “글로벌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차라리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는 편이 더 낫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정유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마진을 확보할 수 있고 저유가로 인한 수요 증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최선호주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SK이노베이션이다”고 내다봤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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