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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판타지오(032800) 소속 신인배우 강한나가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한나는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순수의 시대’(감독 안상훈)에서 복수를 꿈꾸는 매혹적인 기녀 가희 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뽐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그가 출연한 전작들까지 관심을 받고 있다.

강한나의 연기 내공은 이미 20여 편이 넘는 독립 및 단편 영화에 출연하며 다년간 구축해온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이해가 된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강한나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부터 '마지막 귀갓길', '파라다이스', '어둠속에서', '어떤 휴가', '누군가 있다' 등의 독립영화와 배우 류덕환이 연출한 단편영화 ‘더 스토리 오브 맨 앤 우먼(the story of MAN & WOMAN)' 등 20여 편이 넘는 저예산 독립 영화뿐만 아니라 다수의 연극 무대를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특히 영화 '마지막 귀갓길'은 2009년 대종상 단편영화부문 최우수작품상, 2010년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출연한 독립영화가 워낙 많아 24편까지만 세고 멈췄다는 강한나는 지난 2013년 하정우 감독의 영화 '롤러코스터'에 깜짝 출연한데 이어 같은 해 영화 '친구2'에 김우빈의 여자친구로 등장해 주목받았다. 또한 MBC '미스코리아'에서는 귀여운 악녀 임선주 역을 맡아 짧은 출연에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방송 이후 ‘엿기름물녀’라는 수식어를 얻는 등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강한나의 새로운 스크린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영화 ‘순수의 시대’는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그린 작품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신하균 장혁 강하늘 등이 출연을 확정 화제를 불러 모아왔다.

강한나는 극 중 붉은 의상을 입고 모두의 시선을 끄는 매혹적인 무희 춤을 추는 장면을 위해 실제로 약 5개월 동안 전문 무용가로부터 배워가며 맹연습을 했는가 하면, 시대 배경과 인물에 관련된 역사 논문까지 찾아 보는 등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안상훈 감독은 최근 진행된 ‘순수의 시대’ 언론시사회에서 “강한나는 신인답지 않은 깊이와 내공을 가졌다.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고민의 깊이가 남달랐다”며 “촬영하는 동안 신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라고 강한나의 연기력과 작품을 대하는 태도를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순수의 시대'는 개봉 첫날 전국 512개의 스크린에서 6만1796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1위는 전국 544개의 스크린에서 6만5659명 관객을 불러모은 영화 '킹스맨: 시크릿 오브 에이전트'가 차지했다.

swryu64@nspna.com, (NSP통신 류수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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