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12월 중순에 접어드는 등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연말모임 장소로 백화점 식당가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지난달 말 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중식당 호경전, 일식 열해 등 룸이 있는 식당은 연말모임 고객으로 벌써 예약이 거의 찼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시안’, ‘스테이크 595’같은 레스토랑의 경우에도 예약률이 약 70%에 달하는 등 고객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매출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지난 달 중순 이후부터 12월 초까지의 전점 식당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10% 가까이 신장했다.
특히 연말모임을 예약하는 고객들 대부분이 40대 이상의 주부고객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약의 50%는 아이를 동반한 20대 후반~30대의 젊은 주부들 이 차지하며 전연령대에 걸쳐 연말모임 장소로 식당가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20대 후반~30대의 가정주부 고객들은 어린 자녀를 동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백화점에는 유아휴게실, 유모차 대여소 등 아이를 위한 편의시설이 기본적으로 마련돼 있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연말 모임장소로 백화점 식당가를 많이 찾는 것.
최근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아이들 식재료를 유기농으로 구매하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백화점에는 유기농 이유식 및 정육, 야채 등 종류별로 구비돼 있어 귀갓길에 장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백화점 식당가에서 연말모임을 하는 또다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jypark@nspna.com, 박지영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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