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인기드라마 ‘미생’이 침체된 패션 시장까지 침투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드라마가 방송된 지난 10월 17일 이후 신세계 SSG.com 패션 장르 신장율을 살펴본 결과 드라마에 주로 등장하는 오피스 패션 장르의 매출 신장율이 지난해보다 8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신세계몰에 입점한 남성정장 및 셔츠 브랜드들의 신장율은 4배 늘어난 290%를 기록해 장그래, 장백기, 한석율 등 패셔너블한 남성 신입사원들의 패션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SSG.com은 이런 여세를 몰아 ‘직장인 패션의 완생’이라는 특별 행사를 시리즈로 열고 직장인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등 실제 대기업에 근무 중인 직장인들을 모델로 앞세우고 이들이 추천하는 제품들로 꾸린 이색 행사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잡코리아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별 이미지를 조사한 것에서 착안해 해당 결과가 실제 직원들의 패션 스타일과 얼마나 유사한지 살펴보고 해당 직원들로부터 직접 직장 패션 스타일을 제안 받는 것.
먼저 첫 기업으로 오는 14일까지 대한민국 대표 기업 삼성전자 직원들의 실제 스타일을 분석한다.
무선사업부의 187cm 장신 훈남 이종수 사원이 제안하는 헨리코튼의 오리털 점퍼(55만4000원), 로크 신사화(38만5200원), 샘소나이트 백팩(13만1100원), VD사업부의 센스만점 커리어우먼 김자영 과장이 제안하는 쉬즈미스 하프코트(34만7454원), 생로랑 드쥬르백(261만904원), 아가타 팔찌(8만8200원),
영상마케팅팀의 이웃집 오빠 같은 편안한 매력의 이산영 대리가 제안하는 엠비오 헤링본 드레스셔츠(7만1100원), 올젠 투톤 경량 구스다운 코트(37만6740원) 등 실제 6명의 삼성전자 직원들이 자신들의 패션 스타일을 소개하고 직장 패션 상품을 추천한다.
신세계 SSG.com은 또 이번 삼성전자 직원 패션 스타일 후에도 제일모직 등 다양한 기업들의 직원 패션 스타일을 소개하고 관련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신세계 SSG.com 김예철 상무는 “드라마 ‘미생’의 인기가 침체된 패션 시장까지 살리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실제 직장인들의 패션 스타일을 분석하고 이들로부터 제안 받는 이색 행사를 준비했다”며 “계속해서 마케팅과 MD가 믹싱된 이색 차별화 행사를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cheonsuk@nspna.com, 박천숙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