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고객 대면 서비스 시설에 대한 고객정보 수집 및 관리에 전면 ‘전산화’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신세계에서 고객이 고객상담실·문화센터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지면양식에 개인정보를 서면으로 제출해야 했다. 모인 서류는 ‘개인정보 동의서’의 역할도 했기 때문에 종류에 따라 6개월~1년까지 별도 장소에서 관리 후 폐기시켜 매달 적잖은 인력 및 비용이 소요됐다.
신세계는 이러한 아날로그식 고객정보 관리에서 탈피하기 위해 모든 고객정보 접수·관리를 전자문서화하고 고객서명도 테블릿 모니터를 통해 받는 등 전면 ‘고객정보 전산화’에 나선다.
이번 고객정보 전산화는 신세계백화점 전점의 아카데미, 고객상담실, 포인트카드 센터, 통합수선 센터, 상품권샵, 근거리배송 센터, 명절행사 데스크 등 총 7개 서비스 시설에 적용된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금융권의 보험계약, 의료업계의 수술동의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전자서명 시스템’을 백화점 서비스 시설 전반에 도입한건 유통업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전산화로 고객정보 관리도 더 안전해졌다. 신세계 포인트카드 센터에서는 고객 주민번호가 아닌 신용평가사를 통한 간단한 핸드폰 인증작업만으로 본인확인이 가능해졌고 고객정보도 별도 서버에 중요부분을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해 개인정보 누출 위험을 덜었다.
또 서버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회사 내규에 따라 정해진 보관기간이 만료되면 자동 폐기돼 개인정보가 필요기간 이상 남거나 누출되지 않는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 부사장은 “기존 신세계 서비스 시설에는 고객정보를 위한 지면양식지가 연간 140만장에 이를 정도로 많이 소비됐다”며 “이번 ‘고객정보 전산화’ 도입으로 단 1장도 종이 소비가 없어 ‘환경보호’ 및 ‘스마트 워크’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일 도입후에 고객반응 또는 진행상황을 면밀히 체크해 서비스 시설뿐 아니라 백화점 영업시설 전반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