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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는 수도권 주요 점포에서 신품종 포도 ‘샤인 머스켓(Shine Muscat)’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가격은 1.5kg당 2만1800원이다.

일본에서 개발된 샤인 머스캣은 청포도의 일종으로 재배가 쉬운데다 과육이 크고 당도가 18~20 브릭스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경상북도 김천을 중심으로 재배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이 출하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일반 포도에 비해 가격은 훨씬 비싸지만 일부 백화점에서는 준비한 물량 2000 박스를 완판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아울러 이마트는 올해 들어 이미 수 차례 신품종 과일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3월부터 수도권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사과의 상큼함이 더해진 ‘바나플’과 특유의 바닐라향이 특징인 ‘로즈바나나’ 판매에 돌입했다. 이 제품들은 현재 누계판매량 60만개를 넘어섰다. 바나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출시 초기 2.4%에서 지난달에는 5.9%까지 늘어나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함께 지난 5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출시된 ‘망고수박’은 4만통 이상 팔렸다. 일반 수박과 비교하면 가격은 최대 30% 이상 비싸지만 샛노란 과육과 길쭉한 모양새가 망고를 닮아 호기심을 자극하고 당도가 일반 수박보다 15~20% 가량 높아 맛있다는 입소문을 탔다.

사과도 신품종이 대세다. 올 들어 1월~10월까지 일반 사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드는 동안 신품종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사과는 매출이 181.3%의 큰 폭으로 신장하며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마트 측은 신품종 과일이 주목받는 것은 해당 상품을 구매해 얻는 경험을 토대로 ‘경험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여행·문화생활 등에 국한돼 있던 경험적 소비가 일상생활의 공유를 가능케 하는 SNS의 대중화, 가족 중심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기 등에 힘입어 그 영역을 먹거리로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국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점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신현우 이마트 과일팀장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품종 개발을 위한 노력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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