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광용 기자 = 알다리, 닭다리, 코끼리다리, 무다리 등 이는 최근 젊은 여성들의 ‘성형수술 1순위’로 떠오른 종아리 유형들이다.
요즘 시대가 ‘얼굴 못생긴 건 용서되도 몸매 안되는 건 용서안된다’는 우스개소리가 유행일 정도로 ‘쭉 뻗은’ 몸매에 대한 열풍은 상상을 초월한다. 운동과 식이요법은 말할 것도 없고 지방흡입 또한 기본이 된지 오래다. ‘완벽한 몸매’를 상상하며 헬스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 아예 단식원에 들어가 음식을 끊어버리는 사람, 수 개월치의 월급을 모아 몸에 붙어 있는 지방을 하나라도 없애기 위해 지방흡입을 하는 사람....
그러나 이와 같은 눈물겨운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결할 수 없으면서 ‘S라인’ 몸매에는 치명적 결함이 되는 부위가 바로 ‘종아리’이다.
미니스커트와 짧은 반바지가 ‘미덕’인 요즘, 축구선수 부럽지 않은 불룩한 종아리 근육은 보는 사람마저 민망하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몇 달전 레이저를 이용, 종아리 근육을 축소하는 시술을 받은 박모씨(23·여)는 “조금만 굽이 있는 신발을 신으면 안쪽 종아리 근육이 툭 불거져 나오는 전형적인 알통다리여서 고등학교때부터 별명이 ‘공포의 종아리’였다”며 “다리가 이뻐야 진짜 미인이라는데 종아리 근육 때문에 항상 콤플렉스에 시달려 결국 종아리 시술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시술한지 3개월째인 박씨는 최근 종아리 근육이 서서히 줄어드는 것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의학기술의 힘이 대단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하지체형성형 JS미 클리닉의 이제성 원장은 “종아리의 내측 비복근(안쪽 근육)이 발달한 경우는 ‘알다리’, 전체적으로 다리는 가늘지만 내외측 비복근(안쪽과 바깥쪽 근육)이 모두 발달한 경우는 ‘닭다리’, 근육과 지방이 골고루 많아 전체적으로 통통한 경우는 ‘무다리’ 등으로 구분된다”며 “종아리 근육이나 지방은 운동과 식이요법으로는 해결되기 힘든 부위인 만큼 종아리 시술에 대한 문의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종아리 시술이 성형수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종아리 시술의 인기에 편승해 종아리 시술 간판을 내건 병원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시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 또한 적지 않다.
그러나 이제성 원장은 “종아리 시술은 근육을 다루는 까다로운 시술인 만큼 병원을 선택할 때 시술할 의사의 경력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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