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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 디도스 공격 지능적이고 공격방식 진화돼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4-10-22 11:28 KRD2
#시만텍 #디도스공격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시만텍은 전세계 디도스 공격 동향을 조사, 분석한 최신 글로벌 보안 보고서를 통해 강력하고 지능적인 디도스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만텍의 ‘디도스 공격의 지속적인 증가(The Continued Rise of DDoS Attacks)’ 보고서에 따르면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중에서도 공격 트래픽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증폭 공격(amplification attack)’이 증가하고 있다.

공격 지속시간은 대부분 24시간을 넘지 않아 과거에 비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격 기술이 지능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사이버 범죄자들이 더욱 강력하고 표적화된 공격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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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은 다수의 소스로부터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해 온라인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공격으로 새로운 공격 유형은 아니지만 그 영향력이 입증되면서 강도나 빈도 측면에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폭 공격은 상대적으로 적은 봇넷으로 많은 타깃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표적 시스템에 DNS(Domain Name Server) 응답 트래픽을 과도하게 집중시키는 DNS증폭 공격은 조사 기간 동안 183%나 급증해 가장 자주 사용되는 디도스 공격 방식으로 나타났다.

대세가 되고 있는 디도스 DNS 증폭 공격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83%나 급증했다.

NTP(Network Time Protocol) 증폭 공격은 1월부터 7월까지 275배 증가한 뒤, 감소 추세에 들어섰다. 이는 취약한 퍼블릭 NTP 서버에 보호 방안을 마련하거나 업그레이드 함에 따라 공격자들이 SNMP나 다른 기술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기술적인 지식 없이도 디도스 공격을 쉽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단돈 5달러로 ‘부터(Booter)’라는 서비스를 이용해 몇 분 동안 어떤 표적이든지 디도스 공격을 실행할 수 있다.

공격 지속시간이나 규모에 따라 서비스 비용이 달라진다. 월 단위 가입 서비스로도 이용가능하며 주로 게이머들이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해 이용한다.

디도스 공격에 사용되는 대역폭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시만텍은 올해 최고 400 Gbps에 이르는 공격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2013년 최대 공격 대역폭은 300 Gbps였다. 또한, 공격 지속시간은 대부분 24시간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올해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공급하는 서버를 포함해 리눅스 서버 침해가 증가했다. 이러한 고 대역폭 서버는 감염된 후 디도스 공격을 수행하기 위한 봇넷의 일부로 사용된다. 최근 있었던 셸쇼크 배시 버그(ShellShock Bash vulnerability)와 같은 다양한 취약점들이 이용되고 있다.

디도스 트래픽 발생 국가를 조사한 결과, 상위 5개국 중 미국을 제외한 4개 국가가 아시아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는 전체 디도스 트래픽의 26%를 유발해 1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와 베트남, 중국이 각각 9%, 8%, 5%를 유발해 3, 4,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9위를 차지했다. 높은 디도스 트래픽을 기록하는 국가들의 경우, 봇에 감염된 기기의 숫자가 높고 도용된 패킷에 대한 필터링을 채택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시만텍은 보고서에서 디도스 공격의 동인을 분석한 결과, 디도스가 핵티비스트(hacktivist)와 사이버 범죄 조직이 선호하는 공격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국제 해커 집단인 어나니머스(Anonymous)나 한국 정부 기관을 공격하면서 유명해진 다크서울(DarkSeoul)도 정치·사회적 목적으로 디도스 공격을 이용했다.

핵티비즘 외에도 시만텍은 디도스 공격의 이유로 ▲강탈 및 경제적 갈취 위협 ▲개인 간 온라인 분쟁 ▲표적 공격 수행 중 IT 보안 대응 팀의 주의 전환 등을 들고 있다.

시만텍의 SSET(Symantec Security Expert Team)를 총괄하는 윤광택 이사는 “디도스 공격 기술이 진화하고,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디도스 공격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강력하고 지능적인 디도스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만텍은 이처럼 날로 커져가는 보안 위협을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하며, 개인소비자는 물론 기업에 안전한 보안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ihunter@nspna.com, 김정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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