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미담
롯데百 광주점, 러브하우스 14호로 이웃사랑 실천(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지난 2004년 1호점을 시작으로 10년간 꾸준히 진행해온 사랑의 집짓기 ‘롯데 러브하우스’가 광주 동구에 14번째 결실을 맺었다.
‘롯데 러브하우스’ 14호점 대상자는 한복수(85)씨가 선정됐다.
한씨는 고혈압과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으며, 허리질환 중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와 함께 국가에서 제공하는 기초생활수급비에 의존해 살아가는 기초생활수급자다.
한씨는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지만 첫째 아들은 소아마비 장애를, 둘째 아들은 정신 장애를 앓고 있으며, 광주에서 살고 있는 딸은 이혼 후 왕래가 거의 없는 상태다.
그나마 활동이 가능한 한씨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온종일 곳곳을 돌아다니며 고물이나 폐지를 모아 고물상에 팔고 받은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힘든 한씨는 요즘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올 겨울을 방풍이 제대로 안 되는 집에서 어떻게 지낼 지 걱정이었다.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광주 보훈청과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한씨의 집을 ‘롯데 러브하우스 14호’로 선정하고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한씨의 집은 낡은 목재 창호문 사이로 외부 찬 공기가 그대로 들어오고 있으며 오래된 벽지와 장판에서는 곰팡이 냄새가 나고 낡은 전선으로 인해 누전 위험도 있어 공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광주점 나눔봉사단은 이에 따라 창호지와 문짝을 교체하는 한편 방풍을 위해 커튼을 새로 달았다. 허리가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장판을 바닥쿠션매트로 깔고 벽지도 새로 도배해 두 어르신이 올 겨울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 전선 정리와 가스점검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을 썼으며, 해충방제 서비스를 제공해 방역에도 신경을 쓰는 등 한씨 가정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신경을 썼다.
한씨는"올 겨울 추위가 오면 어떻게 지낼 지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수리를 해주니 한시름 덜었다”며 “새 보금자리에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