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신세계(037710)가 10월 중국 국경절을 맞아 방한하는 중국 관광객을 위해 한국 관광 기프트샵을 육성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컨텐츠를 마련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해는 중국 국경절(10월 1일~ 7일)이 인천아시안게임과 맞물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16만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요우커들이 방한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11만8000명보다 35%(4만2000명) 늘어난 수치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최근 3개월간 중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450%가량 신장하는 등 전체 외국인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중국인 관광 특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이에 따라 지난 해 3월 지하 1층 생활매장에 입점해 광주지역 유명 작가가 만든 반지, 지갑, 가방, 컵, 핸드폰 케이스 등 다양한 디자인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 전통 수공예 브랜드인 ‘오`핸즈’를 광주·전남 지역의 특색과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중국인 관광객 대상 한국전통 기프트샵’으로 차별·육성키로 했다.
또 매장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중국어로 표기된 안내물을 강화하는 한편 스페셜 쿠폰북 제작 및 사은선물 증정 등 중국인 구매 고객들을 위한 별도의 사은행사를 준비했다.
이 밖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쿠폰 등이 담겨 있는 쿠폰북(리플렛)을 배포하고, 행운과 재물을 상징하는 골드와 붉은색 디자인의 ‘레이몽 휴엣 보르도 레드와인’을 사은선물로 증정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요우커맞이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최근 지역 내 유통업계나 공항면세점, 충장로 일대 등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일부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한국을 기념할 수 있는 관련 전통 문화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비교적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기념품 가게 역시 주로 한류 연예인의 관련 상품 등을 판매해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광주·전남 지역 만의 특색과 한국 전통 문화가 담긴 차별화된 전략 마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곽영민 광주신세계 영업기획팀장은"광주신세계를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의 매출이 해마다 3배 이상 늘면서 중요한 고객 군으로 판단하고, 중국인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컨텐츠를 준비했다"며"앞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지역의 이슈와 발맞춰가는 지역친화기업으로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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