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구글 크롬10베타 서비스가 시작됐다.

구글9 정식판에 비해 속도도 빨라졌고, 동기화까지 지원해 경쟁력있는 웹브라우저임을 증명해 냈다.

즉, 크롬10 베타는 수치상으로 크롬9보다 60% 이상의 속도를 향상시켰다. 이 속도는 크롬의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크랭크쉐이프’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라는 것.

인터넷 익스플로러9(IE9)의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챠크라’를 탑재해 속도를 높인 것과 같은 것으로 보면 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크롬10베타는 IE9 RC보다 3배 이상의 빠른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곳의 컴퓨터에서도 이용자의 브라우저 설정값을 그대로 동기화할 수 있는 기능도 크롬10베타의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크롬9이든, 크롬10베타이든 간에 아직 국내 사이트들과 모두 호환되는 것은 아니다.

만약, 크롬9이나 크롬10베타로 KTH의 오픈메일을 사용하면 로그인이 되지 않는다. KTH측에 따르면 이는 크롬 브라우저에서 메일 접속시 캐시 정보를 삭제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크롬에서 접속을 할 수 없다면서 파이어폭스나 익스플로러 등의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해야 한다고 답변해 왔다.

물론 단 한곳의 사이트라고 가정한다면 외면해도 되지만, KTH의 파란포털사이트 이용자가 많이 있는 만큼 크롬10베타의 문제가 분명 있는 것이다.

단, 한곳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엔 어렵다. 많은 이용자들이 메일 확인을 하기 위해 IE9과 크롬10베타를 오가면 쓸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모 다운로드 사이트의 경우는 다운로드를 할 수 없다. 반복해서 다운로드하기 위해서는 해당사이트의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야 한다는 메시지만 반복해서 나올 뿐이다.

이렇듯 아직까지 크롬9, 크롬10베타의 문제는 많다. 기술적으로 우위라고 하지만 적어도 웹 향해를 도와주는 웹브라우저라면은 대다수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사이트의 로그인 문제 등은 해결해 줘야 한다.

단순히 속도의 경쟁, 기술의 경쟁이 다는 아닐 것이다.

ihunter@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