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기금을 통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상생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9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민관공동 기술개발 투자기금 조성을 위한 상생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SCM Unit 이동순 전무 등 업계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상생협약식에서는 중기부를 비롯해 11개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모여 총 439억원 규모의 민관공동기술개발 투자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항공 및 바이오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고속도로 시설물 개선, ▲수소충전 부품 및 발전 기자재 국산화를 통한 설비 신뢰도 향상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사업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특히 호반그룹은 상생협력기금 200억원을 출연해 협력사의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협력이익 공유제를 도입함으로써 창업․벤처기업의 연구개발, 교육훈련, 판로개척, 기술보호 등을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내년부터 3개년동안 5억1000만원씩, 총 15억3000만원을 출연하고 정부와 협력기업의 출연금, 부담금 등을 더한 총 사업규모 51억원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서는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우수기업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삼성전자 주은기 부사장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안영주 실장은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또 아성다이소 신호섭 대표와 포스코 이정민 차장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외 대기업·VC(벤처캐피탈)·정책자금 지원기관 등이 참여하는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기술구매상담회도 진행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상생협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핵심”이라고 전제한 뒤 “중기부가 연결자로서 대기업의 강점이 중소기업들에게 연결되는 분업적 상생협력을 통해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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