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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이지인 기자) = 보험회사 직원을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갈취한 前 동양 챔피언 권투 선수 출신 A(51)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8일 경미한 접촉사고로 다친 곳이 없음에도 병원에 입원해 보험회사 직원 상대로 자신이 복싱 동양챔피언임을 과시하고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600만원을 갈취하는 등 전후 6회에 걸쳐 2700만원 상당을 갈취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 A 씨는 지난해 6월 20일 자정쯤 진주시 판문동 모 여고 앞 노상에서 상대차량과 경미한 접촉사고 후 다친 곳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입원했고, 보험사 직원에게 ‘복싱 동양챔피언 출신인데 3000만원을 가져오지 않으면 애들 시켜 회사를 다 때려 부순다’는 등 협박해 600만원을 갈취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7일 새벽시간 술에 취해 귀가하던 중 계단에 넘어져 무릎 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을 교통사고로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허위 입원했다.
A 씨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협박해 6000만원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치는 등 2010년 12월 7일부터 2013년 12월 사이 총 6회에 걸쳐 2700만원 상당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imleejiin@nspna.com, 이지인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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