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해남군 화원면~신안군 압해도 사이 국도를 연결하는 사업 가운데, 화원면 구간의 환경 위협이 장기화 되면서 이곳에서 확인된 천연기념물 등 법정보호종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화원면에서 목포 달리도 사이 바다를 해저 터널로 연결하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발파암석이 도로공사 선상과 주변에 산더미처럼 장기간 야적되면서, 대기환경과 주민 생활환경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마을 주민이 제기한 바닷물 수준의 터널 발생 지하 염수가 월호천으로 방류되고 있다는 주장도 더해져, 육상 수질 오염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거대 야적장으로 변질된 77번 국도 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월호천이 흐르고 매봉산 등 산맥과 해안이 조성된 양화리 일대는 환경으로 보고라 할 정도로 법정보호종이 다수 목격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화원 북부권 젖줄 월호천 천연기념물 등 빈번 출현
익산청과 영산강유역환경청이 21년 경에 실시한 환경영향평가서에서는 해양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하며 해양생태계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정한 저감방안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협의했다.
평가서에 따르면 육상의 동식물상 현지조사 가운데 화원면 양화리 일대에서 법정보호종이 다수 여러 차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원 북부권의 젖줄인 월호천을 중심으로 천연기념물 등 법정보호종이 빈번하게 출현 흔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월호천은 공사 시점부인 양화리일대 발파암석 야적 현장과 인접하고, 방류했다는 지하 염수로부터 직접 환경피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하천이다.
평가서 육상육수 동식물상의 현지조사에서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으로 분류해 보호하고 있는 수달은 양화리 선착장 인근과 월호천 상류 부근에서 확인됐다.
국보급 귀한 검은머리물떼새와 황조롱이, 물수리 등 다수 확인
멸종위기2급인 삵도 월호천과 깃대봉 자락에 위치한 부동저수지 인근에서 흔적을 확인시켰다.
조류도 국보급 귀한 검은머리물떼새와 황조롱이, 물수리 등 다수 확인됐다.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인 황조롱이가 월호선을 준심으로 부동마을과 당포마을 인근 3곳에서 발견된 정도로 빈번한 출현이 나타났다.
검은머리물떼새도 천연기념물면서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의 귀하신 몸으로 양화리 하천수가 바다로 유입되는 해안에서 발견됐다.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인 물수리는 화원반도 깃대봉 끝자락 양화리 해안가에서 확인됐다.
또 2018년 전국자연환경조사 등의 문헌을 통한 조사에서도 이외에 노랑부리백로, 흰꼬리수리, 매, 두견이, 소쩍새 등이 보호할 종들이 추가로 확인돼면서 출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때문에 익산청과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이곳 환경악영향을 저감시킬 수 있는 다양한 대비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주먹구구식 진행으로 환경파괴 우려를 낳고 있다는 눈총이다.
양화리 제보자는 “흙먼지 가득한 발파암석을 공사장에 산더미처럼 쌓고 염수 가득한 바닷물을 하천으로 내보내고 하천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있다. 지역을 무시한 공사행태다”라며 “환경이 우수하다며 저감방안을 수립하겠다는 약속은 헛구호에 그치며 환경영향평가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감리단 관계자는 “지하발생수에 대해 수질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없고 염분함량도 검사를 하고 있다. 미비하게 판단하고 있다. 하천도 사후환경성평가 등 계속 관리를 하고 있다”며 발생암석 처리 지연에 대해 “매각을 거쳐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반출을 독려하고 있고 계속 반출이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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