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가 산업통상자원부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40억 원을 확보했다.
선정된 공모사업은 국비 140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20억 원(국비 140억 원, 지방비 60억 원, 민자 20억 원)규모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철강·금속 제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실증할 수 있는 장비와 이를 디지털로 구현한 가상공장을 구축하고, 중견·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 및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사업 주관기관인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내 철강·금속 제조공정 장비를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 실증공장을 활용해 ▴실제 공정과 유사한 제조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제조공정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개발한다.
제조 데이터와 솔루션은 ▴철강·금속 분야 디지털 전환을 도입하고자 하는 중견·중소기업 실증 지원에 활용되며, ▴기업이 솔루션을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재직자 교육과 컨설팅도 제공한다.
철강·금속은 국가 제조산업의 기반이나 최근(2021년~2027년) 국내 철강·금속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1.4%로 전망돼 세계시장 성장 전망(6.6%)에 비해 저조하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경험 중심의 기존 제조공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화가 절실하나 중견·중소기업은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경상북도 디지털 전환 및 가상융합경제 활성화 조례’ 를 제정하고, ‘디지털 대전환 기본 계획’ 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북의 주력산업에 디지털을 접목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지역 내 중견·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도입 진입장벽을 낮춰 대기업과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원활한 데이터 연계를 통한 디지털 벨류체인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포스텍 및 애플 제조 R&D 지원센터와 협력해 산업현장 중심 전문 인력을 양성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 생태계 구축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의 디지털 전환 격차를 해소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철강, 금속을 비롯해 전통 제조 산업에 디지털 옷을 입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경상북도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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