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22일 전국 최초 기숙형 비즈니스센터를 반송2동에 착공했다.
연면적 412㎡, 지상 4층 규모로, 해운대구가 2011년에 건립한 일자리종합지원센터인 ‘행복나눔센터’ 옆에 들어선다.
특별교부세 5억 원과 시상금 등 5억원 등 모두 10억 원이 투입되고, 올해 연말 준공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 1층에는 공연장인 ‘문화커뮤니티실’과 주민협의체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카페’, 2층에는 교육·회의장으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실’, 입주기업을 위한 열린 작업실인 ‘그룹스튜디오’가 들어선다.
특히, 3층과 4층에는 입주기업들이 작업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숙박하면서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사무공간인 ‘기숙형 창작스튜디오’가 8개 있다.
이 공간은 개인별로 제공되고 침대, 책상, 샤워장을 갖추고 있다.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팅룸도 있다.
구는 기숙형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할 기업을 오는 10월부터 모집한다. 모바일콘텐츠, 영화영상, 캐릭터, 게임, 스토리산업 등 지식문화콘텐츠 분야 1인 창조기업으로 기숙형 8개, 비기숙형 2~4개를 모집할 계획이다.
입주기업들은 사무공간과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전문가로부터 창업 분야별 맞춤형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이용기간은 1년이고 심사를 거쳐 1년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해운대구는 2009·2010년 2년 연속 일자리창출 대통령상 수상에 따른 상금으로 2011년 11월 전국 최초 1인창조기업의 요람인 ‘행복나눔센터’를 건립했다.
지난해 25개 졸업기업을 배출한 데 이어 현재 20개 1인창조기업이 입주해 성공의 꿈을 키우고 있다.
배덕광 구청장은 “미래 유망산업인 게임이나 모바일 콘텐츠 등 지식문화콘텐츠 개발은 밤낮없이 매달려야 하는 작업이라 젊은 창업자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기숙형 시설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센터가 준공되면 커뮤니티실, 커뮤니티카페에서 입주기업이 주민에게 무료로 다양한 공연, 강연 등을 제공해 기숙형 비즈니스센터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실업이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즈니스센터는 콘텐츠 개발 역량은 있지만, 창업 자본금이 부족한 지역의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는 한편 이들에게 도약의 발판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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