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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에 ‘리티 판’ 감독

NSP통신, 안정은 기자, 2013-08-15 08:5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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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메르루즈 정권하의 처참했던 유년시절 경험을 영화로 기록...영화 ‘잃어버린 사진’으로 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상’ 수상

NSP통신-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에 선정된 캄보디아 출신 리티판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제공)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에 선정된 캄보디아 출신 ‘리티판’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 제공)

[부산=NSP통신] 안정은 기자 =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리티 판’(Rithy Panh)감독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캄보디아 출신 ‘리티 판’ 감독은 크메르루즈 정권하의 처참했던 유년시절의 경험을 다수의 영화로 기록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보파나, 비극의 캄보디아 여인’(1996) ‘크메르루즈-피의 기’(2003) 지옥의 지배자’(2011) 등이 있으며 올해는 특히 모국의 역사를 디오라마 방식으로 재현한 ‘잃어버린 사진’(2013)이 칸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상’을 수상하며 캄보디아 대표감독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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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리티 판’ 감독은 2005년 이에우 판나카르 감독과 함께 캄보디아 영화의 메카인 ‘보파나 영상자료원’을 설립해 젊은 영화학도를 교육하고 영화유산을 대중에게 소개하며 모국의 청각자료 보존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완성도 높은 작품과 영화영상 교육, 문화적 기록에 관한 탁월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리티 판 감독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산업과 문화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일본의 와카마츠 코지, 홍콩의 서극·유덕화 등 10명의 영화인이 역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전당과 센텀시티 해운대 일대 상영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안정은 NSP통신 기자, annje3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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