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뚝배기 아저씨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부산시 트위터에 뜬다!”
9일 부산시 공식 트위터 ‘톡톡부산’에 방송인 로버트 할리 씨가 특별 진행자로 나선다.
부산시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구수한 부산 사투리와 입담으로 맹활약 중인 로버트 할리 씨를 ‘톡톡부산 1일자키’ 로 위촉하고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이벤트를 연다.
톡톡부산 자키(TJ)란 SNS 진행에 라디오 ‘디스크자키(DJ)’ 개념을 적용, 대중과 친숙한 유명인을 초청해 부산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이벤트. 지난 4월 부산연극협회장인 배우 고인범 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로버트 할리는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광고가 인기를 얻으면서 ‘뚝배기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최근 KBS ‘강연100°C’ 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정(情) 때문이라예’라는 주제로 자신의 귀화 배경을 얘기해 97°C라는 높은 공감지수를 얻어 화제가 됐다.
1997년 한국에 귀화해 영도 하(河)씨의 시조이기도 하다.
현재 광주 외국인학교 이사장에 재직 중이다.
로버트 할리 씨는 “지금은 일 때문에 광주에 있지만 부산은 ‘영도 하’라는 성을 갖게 해준 나의 고향이다. 트위터를 통해 부산과 부산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싶어 먼 길이지만 주저하지 않고 톡톡부산 1일 자키를 승낙했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오후 2시부터 60분간 부산시 공식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통해 진행되며, 부산 사람의 감정 표현법, 부산사투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조언, 교육전문가로서 자녀교육 조언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밖에 돌발퀴즈를 출제, 당첨자에게는 아이스커피 교환권을 증정하는 깜짝 이벤트도 준비할 계획이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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