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시의회 정옥기 의원이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백도와 사도일대를 국가지질공원 등재 추진을 제안했다
정옥기 의원은 제229회 여수시의회 정례회에서 훼손·방치되고 있는 백도와 사도일원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여수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삼산면 백도와 화정면에 위치한 사도일대는 비경 뿐 아니라 지질학적으로도 보존의 가치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도는 1979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7호로 지정할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보유하고 있고 사도일원의 지질은 중생대 퇴적암과 화산암이 혼재하는 독특한 지형경관으로 680m의 바닷길이 이어져서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신비의 섬으로 많이 소개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최장 공룡발자국 84m 보행열은 지질학계에서도 인정한 매우 중요한 지질유산이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에 따르면 2014년 한국지형학회지에 발표한 동국대학교 권동희 교수의 ‘사도의 지질 지형유산 개발 가능성에 대한 연구발표’에 의하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 평가」에서 무려 40개 경관이 1등급을 받은 우수경관으로 보유하고 있음이 확인 되었다.
이에 “이러한 우수한 지형경관들이 있음에도 제대로 보존하지 못하고 방치 되고 있어서 이들을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지질공원 추진을 적극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전국의 각 지자체들은 지질경관이 부족함에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앞 다퉈 신청하고 있는데 이에 반해 여수시에는 훌륭한 지질 경관자원이 있음에도 방치한 상태에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국가지질공원은 총 13개소이며 이들 지질공원에는 모두 215개소의 명소가 있다”며 “특히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 4개소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단순 보존이 아니라 국가가 해당 자연유산을 지원·관리 할 수 있으며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활성화로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옥기 의원은 “우리 여수시도 지난 2002년 사도일대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준비를 하다 포기했으며 2008년에는 신청서를 제출하였으나 실패 했다”며 “2016년에도 국가지질공원 등록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도일대가 지질학적 가치가 낮아 실패한 것이 아니라 신청 절차의 미비함으로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도일대의 지질유산을 지켜 달라”며 “무분별한 훼손을 막아 여수권 해양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다시 한 번 추진해 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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