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지난 10년간 부산지역 백화점 소비트렌드의 가장 큰 변화는 아웃도어와 해외명품의 성장을 꼽을 수 있다.
19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2002년과 2012년을 비교해 부산지역 소비트렌드 변화와 그에 따른 소비자 경향을 조사해 발표했다.
그 결과 아웃도어와 해외명품이 크게 성장했고 스포츠 화장품 패션잡화 델리 건강상품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남성정장 여성캐릭터 시티캐주얼 디자이너부티크 골프웨어 등은 트렌드 변화로 매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부산본점의 경우 10년전 코오롱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에코로바 4개 매장에 불과했던 아웃도어 매장이 지난해 블랙야크 K2 밀레 라푸마 등이 합류하면서 13개로 늘었다.
특히 오는 6월말 아웃도어 상품군을 대폭 강화한 ‘지역최대 아웃도어 전문관’이 개점하면서 아웃도어 열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부산본점의 아웃도어관에는 기존 브랜드와 함께 빈폴아웃도어 마운틴하드웨어 아크테릭스 몬츄라 스노우피크 센터폴을 포함 6개 브랜드를 추가해 총 19개 아웃도어 브랜드가 운영된다.
아울러 개성충족 가치소비 등 소비패턴이 변하면서 명품잡화도 9배 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다.
코치 테크노마린에 불과했던 롯데 부산본점 명품잡화는 현재 루이비통 티파니 불가리 프라다 구찌 등의 브랜드가 대거 보강되고 고객 수요도 급증하면서 백화점내 최고 매출을 올리는 상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화장품과 함께 백화점 매출의 꽃으로 불리던 남성정장은 시장규모가 점점 축소되면서 10년전에 비해 매출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남성정장과 연관된 셔츠·넥타이와 시티캐주얼 매출도 줄었다.
차정문 롯데백화점 영업총괄팀 팀장은 “경기영향을 받아 최근에는 유니클로 자라 등 중저가 패스트 패션과 스트리트 브랜드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렇듯 유통시장의 트렌드가 지금도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변화를 빠르게 수용한 매장을 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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